코칭 스토리 - New Perspective

2012. 2. 17. 16:01리더십

 

많은 직장인들은 오랜 직장생활을 통해서 고정된 시각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서 직원의 근태가 나쁜 것은 그 사람이 게으르기 때문이고, 부하가 이직하는 것은 상사의 직원관리에 문제가 있고, 다른 부서의 협조를 받는 것은 언제나 힘들다 하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고, 이런 고정된 시각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감내할 수 밖에 없는 숙명 같은 것으로 받아들인다.  코칭은 대화를 통하여 코칭 받는 사람이 자기성찰을 하게하고 전체적인 상황에서 다른 시각은 무엇인가라는 내적인 질문하게 된다.   이런 내적인 대화를 통하여 코칭을 받는 사람은 다른 시각을 인식하게 되어 보다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L 상무는 이번 주에 나쁜 소식을 상사에게 보고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 일본 시장에서 큰 활약을 보이던 P 대리가 이직을 한다는 것이다. 해외자원개발로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M 사에 스카우트되어서 간다고 한다. P 대리는 신입사원 때부터 L 상무가 관심을 가지고 육성한 인재로 영어도 잘하고 고객과 사내에서도 원만한 대인관계로 평판이 좋아서 조만간 해외법인에서 근무 경험을 쌓게 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직을 한다니? 허탈감과 배신감을 느끼는 한편 상사에게는 뭐라고 보고를 하나? 하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L 상무가 근무하는 A사는 수출비중이 높은 회사로 해외영업 전문가 육성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데 회사에서 투자를 함에도 불구하고 매년 15% 정도의 젊은 직원들이 이직을 한다.  과거에는 이직의 원인이 가혹한 근무환경이나 상사와의 마찰이었는데 요즘은 다른 회사에서 스카우트되어 퇴직하는 직원이 늘고 있다.  문제는 회사에서 해외영업사원과 연구인력의 이직에 매우 날카로운 반응을 보여서 임원회의에서도 이문제가 왕왕 거론되어서 책임자인 L 상무가 곤란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마침 코칭을 받고 있던 L 상무는 B 코치에게 이 문제를 이야기 해보기로 하였다.  L 상무의 설명을 차분히 들은 B 코치는 묻는다. “L 상무님께서는 P 대리가 이직하는 상황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L 상무는 그 순간 자신의 속 마음을 들킨 것 같아서 부끄러웠다. “내가 적당히 사장님에게 둘러대서 야단 맞지 않고 이 상황을 빠져 나가야 하는 생각에 집중한 것은 아닌가? 이것은 비겁하지 않은가?”  그는 이 상황을 다른 시각에서 생각해 보기로 하였다. 

 

“나는 직원들에서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항상 새로운 시장에서 호기심을 갖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라고 강조하는데, 그런 직원들이 일부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나는 그럼 한눈 팔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는 부하들을 원하는가?” L 상무는 자신이 때로는 부하들의 눈치를 보며 좋은게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행동할 때가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때 자신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부하를 원하며 이러한 부하에게 보다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구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자신이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다음 날 사장에게 P 대리의 이직과 함께 직원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보고하였다.  묵묵히 L 상무의 보고들 듣던 사장은 말한다. “L 상무, 나는 자네가 직원이직에 대해서 보고 할 때 마다, 평소와는 다르게 의기소침하고 핑계거리를 찾는 것 같아서 내심 불안하고 짜증이 났는데, 이제 L 상무 말을 들으니 나도 젊은 직원들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L 상무 생각을 인사와 협의해서 L 상무의 팀을 진정한 프로집단으로 만들어 보게.”

 

사장과의 면담을 마친 L 상무는 자신이 지난 며칠 동안 자신이 작은 상자 속에 갇혀있었다는 생각을 하며 지금은 창공을 나는 독수리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또 언제 이런 상자 속에 갇혀 있었을까?”  앞으로 어떻게 하면 내가 상자 속에 갇혀있다는 것을 깨닫고 뛰쳐나올 수 있을까?”

 

L 상무는 아직 해답은 없지만 이 느낌을 계속 탐구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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