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 스토리 - Big Picture

2012. 2. 17. 15:53리더십

바쁜 일상의 회사 생활에서는 업무의 궁극적인 목표나 큰 그림을 놓칠 때가 자주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수직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의 단절이 발생하고 손발이 맞지 않아 모든 사람이 열심히 일을 하는데 성과는 나지 않은 상황이 발생한다. 많은 직장인들은 이런 상황을 숙명처럼 받아드리고, 직장생활을 다람쥐 챗바퀴 돌 듯 고통스럽고 희망이 없는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코칭은 간단한 질문을 통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현재의 상황을 넓게 보게 하여 선택의 폭을 넓힌다..

 

A 부장은 요즈음 고민에 빠져있다.  최근 부하들이 작성해 오는 서류에 오류가 많아서 결재시간의 대부분을 부하들의 실수를 찾는데 허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하들이 자신이 지시한 내용을 반영하여 서류를 작성해 가지고 오기는 하지만 조금 자세히 검토하면 앞뒤가 맞지 않고 논리의 허점을 왕왕 발견하곤 한다. 특히 다음 주에는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러시아시장 진출전략을 경영진에게 보고해야 하는데 지금 이 상태로는 정해진 시간 내에 신뢰성 있고 호소력 있는 영업전력이 도저히 나올 것 같지 않다.

 

자신도 이제 임원으로 진급해야 하는데 지금 회사 생활은 너무 힘들다.  예전에 가깝다고 느껴졌던 직원들은 자신을 피하는 것 같고, 집에서는 가족들이 불안해 할까 봐 자신의 어려움을 속 시원히 털어 놓을 수가 없다. 이게 자신의 한계인 것 같아서 그는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가 없다.  그는 마침 코칭을 공부하고 있는 입사동기인 K 이사에게 상의하기로 한다.

 

A부장의 설명을 차분히 들은 K이사는 묻는다  혹시 목표에 대한 공감대가 없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닐까?  A부장은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우리회사의 러시아 시장에서의 모습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나?  그리고 그 모습을 부하들과 구체적으로 공유한 적이 있나?”   그 순간 A부장의 뇌리에는 번갯불같이 스쳐가는 생각이 있었다. “맞아! 나도 매출이나 시장점유율 정도만 생각했지 우리회사가 어떤 모습일 것이라는 것은 그려보질 않았지 않아? 그리고 부하들에게는 몇 가지 지침만 주고 알아서 하라고 했으니 부하들이 어떻게 확실한 방향을 잡을 수 있겠어?”

 

그는 사무실로 돌아가 부하들과 함께 상상력을 발휘하여 러시아시장에서의 이상적인 모습을 그리는 회의를 한다.  오랜 시간 다양한 경우의 검토와 의견을 교환한 팀원들은 마침내 궁극적이고 이상적인 모습에 합의하고 큰 고통 없이 영업전략을 수립하였으며 다음 주 A부장은 호소력 있는 청사진을 경영진에게 제시하여 큰 호평을 받는다. 이번 경험을 통하여 A부장은 리더로서의 자신의 역할은 부하들이 확실한 목표를 갖게 하는 것이라고 느낀다. 자신보다 실무를 잘 아는 부하들이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실수할 확률은 작지 않은가?  A부장은 이따금 시간을 내서 전체적인 큰 그림을 보는 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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