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10. 09:15ㆍ리더십
K팀장: 자, 이제 내 말을 이해했지? 그럼 언제까지 보고서를 끝낼 수 있겠나?
A과장: 네, 한 3일정도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 금요일까지 끝내겠습니다.
K팀장: 그런데 전무님이 월요일에 출장을 가시는데, 그 전에 보고를 하고 지침을 받으면 좋을 것 같은데.
A과장: ....... 알았습니다. 야근을 해서 목요일에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K팀장: 음, 수고 좀 해주게.
---- 한 시간 후 ----
K팀장: A과장, 아까 그 보고서 어떻게 되고 있나?
A과장: ------
조금 과장되었지만 사무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1960년 말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의 심리학자들은 4 ~ 5세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보상과 시간과의 관계에 대한 시험을 실시하였다. 시험의 목적은 아이들이 언제 보상을 위해 인내심을 갖게 되는지 관찰하는 것이었다. 시험의 내용은 이렇다. 아이들을 한명씩 시험이 행해지는 방에 들어오게 한 후 시험조교는 깜박 잊은 일이 있다면서 방을 나가서 약 15분간 아이를 기다리게 하는데, 시험이 행해지는 방에는 마시멜로(혹은 사탕, 프레첼 등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를 담은 그릇이 테이블 위에 있었고, 조교는 아이들에게 자기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면 두 개의 마시멜로를 아이에게 줄 것이고, 만약 그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다면 한 개의 마시멜로를 먹어도 좋다고 말하고 방을 떠난다.
조교가 떠난 후 아이들은 심각한 갈등에 사로 잡히게 된다. 어떤 아이는 달콤한 마시멜로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먹어 버리지만 어떤 아이들은 당장의 유혹을 뿌리치려는 노력을 한다. 마시멜로를 보지 않기 위해 눈을 가리기도 하고, 다른 쪽을 보기도 하고, 방 한쪽 구석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하여 지루한 기다림 끝에 다른 아이들 보다 두 배의 보상을 받는데 성공한다.
스탠포드 대학은 이 아이들을 계속적으로 추적하여 두 집단 간의 다른 행동 양식을 관찰하였는데 목전의 이익의 유혹을 견뎌낸 아이들은 약 10년 후 사춘기에 도달 했을 때 부모들로부터 안정적이고 학업에서 성취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서 대학 진학을 위한 SAT 시험에서도 두 집단의 점수는 언어 능력에서 524점과 620점, 수리능력에서 528점과 652점 이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요즘은 IQ는 학업능력과 상관관계가 거의 없고 IQ 보다는 자신, 타인, 집단의 감정을 발견하고, 이해하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인 감성지능(Emtional Intelligence)가 학업성취나 사회적 성공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지고 있다. 그리고 IQ와는 달리 감성지능은 본인의 노력에 따라서 상당한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이 정설이고, 개인의 감성지능을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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