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6. 09:25ㆍ리더십
코치들의 특징을 몇마디로 표현한다면 무슨 말이 적당할까? 삶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 사람에 대한 관심과 배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배우려는 자세, 부지런함 등등의 말로 코치들을 묘사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코치들이 한개 이상의 직업을 가지고 있고, 틈틈이 공부해서 석사, 박사 학위도 척척 받는데 놀랍게도 이런 분들의 상당수가 자신이 미루는 버릇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모든 사람이 미루는 버릇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수십년 전에 필자는 아주 효율을 중시하는 상사를 모시고 일한 적이 있었다. 옆에서 이분을 보면 어떻게 이렇게 모든 일을 시간이 되면 착착 알아서 진행할까? 하는 감탄을 할 때가 많았는데, 이렇게 완벽에 가까운 분도 직원들과의 면담 일정은 미루곤 하던 것이 기억이 난다. 아마 모든 일을 완벽하게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자신이 서투른 일을 시작하려면 좀더 긴 준비시간이 필요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는 진실일 것이다.
하지만 인생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중요한 일을 제때에 마칠 수 있는 스킬과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미루는 버릇을 어느 정도 관리를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다음은 미루는 습관의 증상이다.
1. 근무시간의 대부분을 중요하지 않은 일을 하는데 투입한다.
2. 받는 메일을 몇번씩 읽지만 정작 필요한 일은 시작하지 않는다.
3. 중요한 일을 시작하고는 바로 커피를 마시러 자리를 뜨거나 메일을 체크한다.
4. 중요한 일이 To-Do List에 계속 남아있다.
5. 습관적으로 다른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고 남의 일을 대신해 준다.
우선은 자신이 위에 기술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 미루는 버릇을 고치는 행동의 첫걸음이다. 우선 중요한 일을 시작하는 것이 왜 어려운 것인가에 대한 자기성찰이 필요하다.
- 그일이 나의 능력에 비해서 어려운가?
- 그일에는 내가 싫어하는 활동이 포함되어 있는가?
이 정도의 성찰과 함꼐 그 일을 하기 위해서 어떤 자원이 추가로 필요하고, 어떤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극복해야 하는지 객관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추상적인 불안과 두려움의 상황을 구체적인 과제로 객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다음은 해야할 일을 가능한한 작은 모듈로 나눈다. 예를 들어서 새로운 시장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다면 구글검색, 일정 수립, 관련자 확보, 출장계획, 제품구상 등등의 여러가지 활동이 있을 것인데 가능한한 세부적으로 정리하고, 혹시 마음이 잘맞는 동료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에게 부탁하여 일부 활동을 같이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이런 세부과정이 끝날 때마다 적절한 자기보상을 하는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필자은 몇년전에 프랭클린플래너를 사용하여 시간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었는데 아침에 조금 일찍 출근해서 타인에게 방해받지 않고 하루를 계획하는 시간을 갖곤했다. 사무실에 도착하면 습관적으로 메일을 열고 읽는대신 플래너에 오늘의 할일과 그 중요도를 적는 한편 어제의 성과에 대해서 짤막한 노트를 적는 시간을 한 15분 정도 가졌는데 아마도 이 버릇이 내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진 버릇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사람은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는 존재이고, 아무리 강하고 효율적인 사람도 이따금 피곤해지고, 일을 미루고 싶은 유혹에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에게 적합한 도구나 습관을 가지고 자기 성찰을 꾸준히 한다면 이런 Down-Time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고통스럽지 않게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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