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의 7단계

코칭을 하다 보면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다른 상사들은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상사를 많이 만나게 된다.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있었고 시대에 흐름에 따라서 다른 스타일의 리더십이 요구되기도 하는데 미국의 심리학자인 David Rooke와 William Torbert는 리더십을 7가지 발전 단계로 구분하여 각 단계의 리더십을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다.

1. 기회주의자(Opportunist)

가장 낮은 단계의 리더십.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는 자신의 개인적인 성공이고, 부하나 주위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의 수단 이상의 것은 아니다.  단기적인 성공은 거둘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나빠지기 마련이다.  본인이 이 단계에 있다고 생각하는 상사는 우선 타인, 특히 부하의 성공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런 타입의 상사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자신의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을 개발하는 것이고, 일상 생활에서는 타인의 호의에 대해서 구체적인 감사를 표시하는 의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2. 외교관(Diplomat)

어떤 경우에도 갈등 상황은 피하려는 스타일.  조직에서 소외되는 것에 대한 공포심이 있으며 특히 파워플한 동료나 상사의 기분을 맞추려는 노력을 한다. 피드백을 주는 것을 두려워 한다.  일상 생활에서는 조직을 잘 추스리고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유지하면, 소규모나 난이도가 높지 않은 임무를 수행하는 조직에서 힘을 발휘하지만 장기전략이나 도전적인 과제에서 취약성을 보인다.

이런 타입의 상사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갈등관리, 자신감 배양 같은 것이고 일상 생활에서는 긍정적,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3. 전문가(Expert)

아마도 대부분의 팀장과 초임 임원이 여기에 속할 것이다.  조직이 직면하는 대부분의 문제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킬과 지식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의사 결정 시 사실과 데이타에 기초한 논리적인 사고를 한다.   이들은 매우 효율적이고 끊임없이 조직 내의 스킬 레벨과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이들의 약점은 자기 주장이 강하고 자신보다 경험이 적은 부하의 의견을 묵살하는 경향이 있고 다른 부서와의 협업에 적극적이지 않다.

이들은 Micromanager인 경우가 많으므로 권한위임을 통해서 장기적인 안목과 다양한 시각을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들에게는 대인관계의 'Soft Skill'의 배양, 즉 감성지능과 공감능력을 향상하는 과정이 균형있는 리더십을 갖추는 데 효과적일 것이다.

4. 성취주의자(Achiever)

목표의식이 확고한 상사들, 자신과 팀에 대한 목표설정을 쉽게, 쉽게하는 상사들이다.  이들은 대인관계와 자기 관리에 필요한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의 수준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들은 인간관계에 관심이 많고 어려운 상황이나 갈등해소에서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며 긍정적인 팀 분위기를 유지한다.

이들은 유능한 리더이지만 이 단계에서 성장을 멈추는 경우가 많은데 일상 업무에서 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창의적/혁신적이 사고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때때로 자신의 긍국적인 목표와 가치기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디테일에 강한 이들에게는 큰 그림을 보는 훈련이 필요하고, 자신과 조직의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5. 개인주의자(Individualist)

이들은 조직구성원 하나 하나가 독립된 인격체라는 것을 깊히 인식하며, 구성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여서 각 개인으로부터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낸다.  독립된 인격체의 다양한 가치와 개인목표를 조직의 목표와 같은 방향으로 정렬하는 능력을 통하여 조직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하지만 이들은 사내에서 독보적인 존재인 경우가 많으며 때로는 사내의 묵시적으로 준수되는 관행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경험있는 멘토의 충고로 이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자신의 업무 스타일과 편견을 개선하여 사내의 다른 조직과의 마찰을 피하는 것이다.

6. 전략가(Strategist)

이들은 업무 수행에 필요한 Hard Skill과 Soft Skill을 모두 갖춘 인재들.  업무수행이 효율적이고 조직의 분위기에 활력이 돈다.  이들의 과제는 구성원들의 의식 수준을 높혀서 본인 뿐만이 아니고 조직 전체에서 현재의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서로 가르치고 배우려는 긍정적인 상호 작용이 일어난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과 다른 가치관과 이상을 가진 사람들과 효율적인 협력관계을 창조하는 능력이다.

7.  연금술사(Alchemist)

이들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능력을 가졌고, 단기/장기목표를 달성한다.  자신의 조직 구성원 뿐만 아니고 다른 조직과도 이상적인 관계를 창조해 낸다.  이들은 많은 목표를 달성하면서 매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끊임 없이 구성원들과 모든 계층의 구성원들과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능력을 가진 인재들이다.

아마도 모든 사람이 7단계의 연급술사 수준으로 진화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의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보다 낳은 단계로 진화할 수 있는 능력을 보완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사람이 존경하는 리더로 성장해 있을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