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상사와의 관계

2016. 10. 25. 10:34리더십

모 기업의 K팀장은 3년간의 해외법인 근무를 마치고 본사의 전략기획팀장으로 근무하게 되었다.  그의 상사의 H상무는 회사에서 손꼽는 전략통의 브레인.  자신이 논리적이고 일관성이 있지만 순발력과 번득이는 아이디어는 보통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K팀장을 과연 H상무의 사고의 스피드에 맞추어 그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고민하지 않을수 없었다. 새로운 자리에서 업무를 시작한 K팀장은 우선 H상무를 고객이라고 생각하고 대하면서 그의 소통 스타일과 사고의 우선순위를 관찰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우선 H상무는 부하들이 문제가 있을 때 주저없이 보고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을 알게되었다. 또 H상무는 회의나 업무보고시에 자유로운 형식보다는 미리 유인물을 만들어서 그 순서나 의제에 의해서 협의하는 것을 선호하고, 중요한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는 현장에서 결정하는 것보다는 본인이 하루 이틀 고민한 후 결정하는 스타일임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K팀장은 중요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항은 자신의 평소 습관보다는 더 일찍 H상무에게 사전 정보를 제공하거나 중간보고를 하고, 또 보고 후 하루 이틀 후에 다시 H상무를 찾아와서 후속 협의를 하는 방법으로 H상무의 신뢰를 얻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새로운 상사와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특히 팀장 혹인 초임 임원 정도 되면 자신의 업무 스타일이 정형화되어 있어서 새로운 상사와 손발을 맞추지 못해써 어려움을 겪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아래는 Harvard Business Review에서 제시하는 몇가지 행동인데 미국 직장인들을 위한 것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한국에서도 유용한 방법이다.


1. 상사에게 공감하라


새 상사와 함께 일하게 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그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상사도 새로운 부하와함께 일하는 것은 스트레스 상황이다. 상사의 시각에서 상황을 보는 시도를 한다. 상사가 다른 곳에서 왔다면 그도 부서의 사정을 알지 못해서 불안할 것이다.  이럴 때 부서의 현황을 정리하여 보고를 한다거나 나중에 읽어 보도록 제출한다면 상사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자신이 새로운 곳에 부임한 상황이라면 상사의 스타일을 관찰하거나 정보를 입수하는 시도가 필요하다.



2.  극단에 치우치지 마라


상사와 빠른 시일 내에 가까워지기 위해서 과도한 친밀감을 조성하는 시도를 하거나, 상사와 너무 거리를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부임 초기에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한 행동을 바람직하지만 그것이 너무 과도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3.  소통 스타일


상사의 소통 스타일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대화를 통해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고 보고를 받는 스타일인지 메일이나 서류를 선호하는지 파악하는 것은 업무효율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또 일일히 꼬치꼬치자신의 생각을 설명하는 스타일인지 개요만 제시하고 상대방이 자신을 이해하기을 원하는 스타일인지 이해하는 것은 나중에 소통의 혼선으로 며칠 동안 열심히 한 일을 처음부터 다시하는 힘빠지는 상황을 피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다.  소통 스타일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너무 직설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조금씩, 조금씩 본인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4.  빠른 시일 내에 작은 성과를 낸다


빠른 시일 내에 큰 성과를 내는 것은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작은 성공 거리를 만들어서 공유한다.  특히 다른 곳에서 부임한 상사에게는 빠른 시일 내에 성공사례를 창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이런 성과를 가능하게 한 부하에 대한 인식도 매우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다.



5.  문제와 함께 해결책도 제시한다.


이 태도는 모든 상사와의 관계에서 꼭 필요한 것이다.  문제와 함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때 주의할 것은 상사를 가르치려는 태도를 배제하는 것이다.  해결적인 제시하는 능동적인 태도와 함께 상사의 정서를 존중하는 수동적인 태도가 동시에 필요하다.  그리고 자신이 제시한 해결책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 Carolyn O'Hara, Harvard Business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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