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30. 14:48ㆍ리더십
질문의 종류는 구분하기에 따라서 수없이 많을 수 있다. 질문은 단순히 호기심의 발로와 정보 수집을 위해서도 하지만 상대방의 시각을 질문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시켜 다른 결과를 야기하게도 한다. 미국의 경영 컨설턴트인 톰 폴만(Tom Pohlman)과 니디토마스(Neethi Thomas)는 아래와 같이 질문을 문제에 대한 시각과 질문의 의도로 구분하여 각 경우의 질문을 아래와 같이 구분하였다.
1. 명확화 질문(Clarifying Question)
이 질문은 문제에 대한 좁은 시야와 이미 알고 있는 곳을 재확인하고 명확화하기 위해서 한다. 명확화 질문은 화자가 미처 표현하지 못한 숨은 의도를 탐구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데 효과적인다. '그것에 대해서 좀더 설명해 주시겠어요?', '왜 그런 이야기를 하시지요?' 같은 것이 명확화 질문의 좋은 예이다. 사람들은 의외로 명확화 질문을 하지 않는다. 그 이유은 상대방도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는 근거없는 믿음과 불완전한 정보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해석하기 때문이다.
2. 연결 질문(Adjoining Question)
이 질문은 명확화 질문과 마찬가지로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나 이미 동의한 사실을 전제로 상대방으로 하여금좀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때로는 사람들은 당면 문제에 집중하여 다른 시각에서 문제를 보지 못한 상태에서 중요한 이슈를 간과하기도 한다. '지금 설명한 방법이 다른 문제에는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을가요?', '이 기술이 다른 분야에서는 어떤 효용가치가 있을까요?' 같은 질문이 연결질문의 좋은 예이다.
3. 집중 질문(Funneling Question)
이 질문은 이미 알려진 사실의 재확인이나 확대적용의 이전에 주어진 전제와 가설에 비판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때 유용하다. 이 질문을 통하여 사람들은 전제와 가설이 도출된 과정을 이해하고 기존 가정에 대한 도전과문제의 근본 원인에 대한 탐구를 한다. '어떤 방식으로 분석했읍니까?', '무슨 이유로 이 과정은 생략했읍니까?' 같은 것이 집중 질문의 예이다. 문제해결을 위해서 분석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할 때 효과적인 질문 방법이다.
4. 상승 질문(Elevating Question)
넓은 시야와 다양한 시각이 필요한 상황에서 꼭 필요한 질문이다. 단기적인 문제에 너무 집중하다 보면 큰 그림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한발짝 뒤로 물러나서 보면 큰 그림은 무엇입니까.', '이 문제의 정의가 무엇이지요?', '한 5년 후를 생각한다면 무엇이 중요합니까?' 같은 질문은 관련자들로 하여금 터널 비전에서 벗어나 보다 큰 그림을 보게하는데 도움을 준다.
우리는 한두번의 클릭으로 필요한 수많은 정보는 정보를 얻고, 이를 통해서 우리의 삶은 과거 어느 때 보다 효율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삶에는 스피드보다 신중한 사려깊음이 요구되는 상황이 있으며 직장에서 직위가 올라가고 복잡한 상황을 다루게 되면 스피드보다는 상황에 맞는 질문을 통한 사려깊음이 더 중요한 덕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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