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내 갈등

2012. 4. 22. 20:29카테고리 없음

부서간의 갈등

 

타 부서와의 갈등은 아마도 많은 직장인들에게는 직장생활에서 겪게 되는 가장 어려운 문제중의 하나일 것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타 부서원에게 협조를 얻기 위하여 장시간 전화기를 붙잡고 진땀을 흘린 경험이 있을 것인데, 재미있는 것은 이런 부서간의 갈등상황에는 언제가 피해자만 존재하고 아무도 자신이 가해자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회사나 타 부서와의 협조관계 잘되지 않아 끊임없이 문제가 발생하고 많은 경우 상사가 개입해야 상황이 좋아지는 직원이 있는 반면, 타 부서와의 협조가 원활하여 쉽게 일을 처리하는 직원이 있게 마련이다. 회사내의 갈등 상황을 잘 해결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성과 진실함일 것이다.  본인도 바쁘겠지만 항상 자신과 연관된 다른 부서의 업무에도 관심을 가지고 타 부서의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타 부서원과의 좋은 관계는 꼭 술자리를 같이해야 유지되는 것을 아닐 것이다. 친절한 전화응대, 사심 없는 정보교환, 어려운 상황에서의 공감하는 능력이 아마 훨씬 시간을 적게 들이고도 효과적인 관계유지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일단 문제가 발생하면, 가령 타 부서의 협조가 필요할 때, 확고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접촉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이 문제는 개발팀에서 해결해야 해.” 라던가 이 자료는 생산기술팀에서 만들어야 해.”라고 비전문가인 자신이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판단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는데, 틀릴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미리 내린 판단에 집착하여 결국은 상대방과 감정대립까지 가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접촉한 상대방의 협조에 난색을 표할 때는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 상대방이 거절하는 것은 정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상대방을 설득하려 들지 말고 상대방과 문제를 분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영업부서의 K과장이 고객으로부터 신제품 시험성적서 제출을 요구 받고, 개발부서의 L과장에게 자료를 요청하는 상황이라면 “L과장님 고객에 제출해야 하니 다음 월요일까지 시험성적서를 보내주세요라고 요청하는 것보다는 “L과장님, 고객으로부터 성적서 제출을 요구 받았는데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라고 문의하여 L과장과 성적서 제출이라는 문제를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L과장이 추진력이 있고, 시험진행에 문제가 없다면 바로 해결되겠지만, 만약 시험장비에 문제가 있다거나, 시험용 제품의 제작이 지연된다거나, 구매 팀의 부품조달이 원활하지 않다거나, 개발부에 다른 급한 일이 있다거나 하는 상황이 있다면 아무리 L과장을 졸라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설사 K과장의 설득이 주효하여서 L과장이 발벗고 나서 구매 팀이나 시험 팀을 설득해서 문제를 해결했다고 하더라도 K과장과 L과장의 관계가 나빠졌을 가능성이 많고, 설득에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이럴 때는 L과장을 문제와 분리하여 같이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두 사람이 같은 편이 되어서 성적서 제출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경우 두 사람간의 대화와 자세는 보다 긍정적인 성격을 띄게 될 것 이고, 이런 분위기에서는 좀 더 참신하고 건설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가능성이 많을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두 사람에게는 업무에 관련된 지식의 깊이와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두 사람의 관계는 훨씬 긍정적이고 친밀한 관계로 발전할 것이다.

 

반복적으로 이런 문제해결의 방법을 사용하면 본인의 업무지식의 향상되는 것은 물론이고 사내 주요 관련부서와 보다 협조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