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하는 이유

 

질문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뻔한 대답은 답을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사무실에서 답을 정말 몰라서 질문을 하는 상사가 얼마나 될까?   일반적으로 질문의 목적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 상대방의 사고를 자극하기 위해서, 설득하기 위해, 확인하기 위해 등등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고, 회사에서 부하의 성장에 가장 도움이 되는 질문은 상사가 정해 놓은 답이 없이 부하의 사고를 자극하기 위한 열린 질문일 것이다. 아래는 상사의 시의적절한 질문이 가져다 줄 좋은 결과의 예이다.

 

1.  혁신적 사고의 촉진 : (의도나 편견이 없는) 질문은 부하들로 하여금 좀더 논리적이고, 분석적, 혁신적인 사고를 자극한다.  이런 자극은 무심코 지켜왔던 기존의 관행이나 낡은 사고체계에 대한 도전과 의심을 가능하게 한다.

- 이것을 수행할 다른 방법은 없을까?

- 우리 경쟁사라면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 외부 상황이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우리가 살아 남을 수 있을까?

 

2.  신뢰감과 역량의 향상 :  일관성 있게 질문하는 상사는 부하들로 하여금 그들이 답을 가지고 있음을 믿게하고 그들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자부심을 갖게한다. 이런 자부심은 그들로 하여금 폭넓은 전략적 사고를 가능하게 하고 그것은 성과로 연결된다.  이 과정의 반복을 통해서 부하들은 일을 통해서 배우고 성장하는 법을 익히게 되고 그것은 높은 수준의 자부심과 업무 만족도로 연결된다. 

-  이 안을 채택한다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 것 같은가?

-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방식을 계속한다면 어떤 일이 생길 것 같은가?

-  우리가 아무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생길 것 같은가?

 

3.  동기부여와 참여의식 : (안전한 환경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들의 의견이 결정에 반영되었다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본인의 결정에 참여한 과정의 결과에 대해서 비난하고회피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 과정의 반복을 통해서 소극적인 부하의 참여의식을 높일 수 있다.

-  현재 상황에서 자네는 어떤 방식을 제안하고 싶나?

-  이 목표의 달성에 필요한 기술과 자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자네같으면 이 과제를 어떤 식으로 추진하겠나?

 

4.  신뢰관계와 충성심 : 조직원의 목표, 업무, 의견에 관심을 가지고 하는 질문은 그들로 하여금 상사로 부터 존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고 그들의 충성심을 강화한다.

-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지?   내가 뭐 도와줄 것은 없어?

-  어떤 안이 현재 상황에서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은가?

-  자네가 팀장이라면 지금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할 것 같은가?

 

질문에는 열린 질문과 닫힌 질문이 있는데, 열린 질문은 예/아니오나 단답형으로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다. 따라서 열린 질문에는 딱 부러진 정답은 없고 대체로 질문 받은 사람의 생각을 자극한다.  상사의 좋은 질문은 대부분 열린 질문일 가능성이 많다.  닫힌 질문은 예/아니오나 단답형으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으로 주로 정보를 얻거나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사용된다. 

 

< 열린 질문>

-  이 방법으로 결정하면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

-  우리가 이 안으로 추진한다면 회사 내에 다른 부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닫힌 질문>

-  이것이 자네의 최종안인가?

-  예산안 작성은 다 마쳤나?

 

마지막으로 상사가 하지 말아야 할 질문은 상대방을 추궁, 비난, 또는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몰고가는 유도 질문 같은 것이 있을 것이다.  비효율적인 질문은 절대로 부하의 긍정적인 행동 변화로 연결되지 않는다.   부하의 행동 변화가 필요하다면 제대로 피드백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아래는 비효율적인 질문의 예이다.

-  그 결정을 할 때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어?

-  왜 이런 일이 생겼지?  자네를 믿고 있었는데 말이야.

-  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 나와 상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안들었어?

-  무엇이 문제지?   왜 일정을 맞추지 못하는 것이지?

 

사람들은, 특히 남자들은, 질문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러므로 질문을 하는 것은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러운 행동은 아니다.  질문을 하는 상사들도 아마도 자신이 자주 하는 몇 가지의 질문 외에는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닫힌 질문을 자주하는 상사는 열린 질문으로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좋은 상황에서 좋은 질문을 하려면 부단한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때때로 실패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좋은 질문을 하는 상사는 결국은 훌륭한 부하들을 키울 수 있게 될 것이고, 그 자신은 좀더 편하게, 행복하게 일을 하며 더 높은 성과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peterstark.com